상상하지 않았던 이상한 모양의 열매가 바람을 만끽하며 아름답게 매달린 모습을 형상화한 모빌입니다. 열매의 모양은 어떤 종의 범주에도 들어가지 않고 완전하게 영글지도 않았습니다.
각각의 원형들은 멋들어진 설명이 시도되지 않았을 뿐 그 자체로 고유성을 가지고 있습니다. 원초적인, 산업적인 소재가 조화된 오너먼트로 구성된 모빌은 묵직한 균형으로 아주 천천히 움직이며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모른채 일상에 흔들리고 있는 모든 원형들의 거울같은 풍경이 됩니다